연속적인 소리(음성)를 전기 신호로 바꾸어 저장할 때
초당 저장되는 신호의 개수를 표본 추출률(sampling rate)이라 하고(단위는 Hz)
표본 추출률로 재구할 수 있는 주파수를 나이퀴스트 주파수라고 한다.
(나이퀴스트 주파수는 표본 추출률의 절반이다.)
한국어 말소리를 연구할 때는 표본 추출률이 10000~20000Hz 정도가 되도록 저장하는데
그것은 대부분의 말소리 정보는 4000Hz 이하에 담겨 있지만
마찰음의 경우에는 5000Hz 이상에서 중요한 정보(formant)가 생성되기도 하기 때문이다.
우리가 전화로 대화를 할 때 음질이 좋지 않게 들리는 것은
전화의 표본 추출률은 8000Hz이고,
따라서 나이퀴스트 주파수는 4000Hz가 되어,
마찰음의 발음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.
'사랑해'의 경우, /ㅅ/는 마찰음이고
음향적 정보가 주로 4000Hz 이상에서 생성되므로
전화를 통해 발음하면 불분명하게 들리게 된다.
(/ㅎ/도 마찰음이지만 /ㅐ/가 후행할 때는 낮은 주파수에서 정보가 생성된다.)
결론.
어렵게 말했는데 "뭐라고?"라고 반문당하고 싶지 않거들랑
사랑한다는 말은 직접 만나서 하자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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